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

일본에서 접이식 미니벨로 타고 900km 여행2.교토에서 릿토시까지

by 프에 2024. 2. 17.

 2023년 9월 12일

 

 오늘은 친구 자전거 배터리충전하기 위해서 업트랜스를 찾느냐, 자이언트 매장을 가느냐 둘 중 하나입니다

목적지는 요도바시카메라

 그러나 자이언트 매장은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겠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남겼으나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침울하게 있다가 업트랜스가 있을만한  목적지에 지도 세팅하고 나섰습니다. 

 

 밥으로 시작!

 

프랜차이즈인듯합니다

 

우동 먹으러 왔어용

 

Tokutoku Fushimitakedaten  

 

1-4 Takeda Nakagawaracho, Fushimi Ward, Kyoto, 612-8412

 

11시14분 우동이라면 왠만하면 다 좋아합니다.

 

 저는 일본라멘이 짜고 느끼해서 만족했던 집이 적었고, 우동은 어디든 그냥 좋아합니다. 다음에 가면 우동만 찾아 먹어야지

 

 

 

 뭔가 업트랜스 팔 거 같은 매장은 도요바시카메라, 빅카메라 정도? 야마다 전기 정도까지 검색해서, 가는 길에 다 들려봤었습니다.

 

요도바시카메라 자전거 주차

 

 제한시간 90분. 더 늦으면 요금이 날 맞이한다.

12시18분 일본은 마블보다 디씨가 더 잘나가는가?

 

 요금은 둘째치고 매장구경은 못 참았습니다 ㅋㅋ

 

자전거 주차 무료 90분도 널널하구요

 

 슈퍼걸 이쁘다

 

 

 황타니

일본 캠핑은 유루캠프가 접수한다

 

 일본은 캠핑문화가 잘 돼있나 봐요. 들렸을 때 다 관리 잘되고 사람도 많았어요.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찾아낸 우리의 목표....

 

용량이 적어서 꽝!

 

 

 정격 용량이 다 작은 거밖에 없어서 못씁니다 ㅋㅋ...

 

이거 꽂으면 불낼 수 있을 거 같아서 다른 매장 가기로 했습니다.

 

13시 35분 도파민 최대치

 

 가다가 오르막 만났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저는 적당히 가다가 끌고 가고 친구도 자전거 끌고가고 너무 힘들어서 쉬다 가다 쉬다가다 했네요 ㅋㅋㅋ

13시47분 자전거 금지...는 아니고 오토바이금지겠죠?

 

 길이 두 갈래 있던데 차로만 가는 도로 쪽에 오토바이 가지 말라는 뜻인 거로 생각하고 왼쪽길로 쭉 갔습니다.

 

가는 동안에 저희 앞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 있긴 했어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입구같아서 찍었습니다

 

 터널 지나가야 하는데 여기 지나가면 센과 치히로 거기 나올 거 같아서 무서웠음. 치히로도 저런 터널 드갔다가.... ㄷㄷㄷㄷㄷ

 

 여하튼 업트랜스 파는 곳 더 찾아보려고 카페 가서 쉬기로 했음

 

 쉬었던 카페 이름

Karafuneya Coffee - Yamashina

 

11-10 Higashinokitainouecho, Yamashina Ward, Kyoto, 607-8141

 

 

 빙수는 방금 비 맞고 와서 안 시켰어요

 

 

 

 셋토가 얼마 뭐시기 음..

 

14시 31분 디저트 잘 만들더군요

 

 디저트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었어요.

 

 이 카페에서 친구가 업트랜스를 아마존으로 주문했습니다. 오늘 도착할 숙소에다가 배송을 넣어두고, 업트랜스가 똑바로 작동을 안 한다면 자전거회사에 들러보던지 해보자고 하고서, 이제 출발하려니까 비가 진짜 미친 듯이 왔습니다. 

 

 카페에서 비 그칠 때까지 기다렸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오고 더 있어도 오고 해서 비는 오지만 일단 나가자 했어요.

 계속 안 가면 체크인도 못하고 밖에서 노숙할까 봐 얼른 비옷 입고 출발!

16시 37분 판쵸우의를 쓴 친구 얼굴 사용 허락 없이 그냥 올려서 좀 가렸어요

 

 저는 왜 친구가 판초우의를 샀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저는 군대의 판초우의가 관리를 해도 냄새나고 불편해서 지금도 싫어하는데, 제 친구는 괜찮게 썼나 봐요 ㅋㅋㅋㅋ

 

16시 54분 (힐링 무지개)

  저는 비옷 입고 친구는 판초우의 입은 지 20분도 안돼서 날씨 맑아지는 기적이 일어났네요 ㅋㅋㅋㅋㅋㅋ

 

 일본 도착하고서 비옷 입을 때마다 날씨가 좋아지니까, 이거 누가 우리 보면서 비 뿌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입던 비옷을 가방에 넣기 힘들어서, 자전거 뒤 가방고정하는 로프에다가 쑤셔 박아서 다녔습니다. 꺼내고 넣기 편하게 말이죠.

 

 

 이날 여기 언덕을 넘으면서 오토바이 운전자 넘어진걸 보고서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제 자전거 타이어가 민무늬인 거 보고 "이거 나도 빗길에 바로 미 끌어지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공포감이 생겼어요.

 

 오늘의 목표는 업트랜스 찾기지만 여행의 목적은 비와호수다.

 

비와호? 비와코
 

17시27분

 진짜 머리 긴 폐인 모습으로 다녀서 사진이 다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근데 절 안 찍어두면 제가 여기를 왔다 갔다는 걸 증명할 수가 없으니 못생겨도 그냥 찍었어요. 

 

 호수배경으로 하늘이 이쁘게 찍혀서 정말 좋았는데 반대편은 구름이 있네요.

 

 

얼굴 나온 사진은 멀쩡한 것만...

 

17시34분 오쓰시로 가는 다리 지나는중....

 

---------------------------------------------------------------------------------------------

 

 가다가 친구 자전거에 바람이 좀 부족한 거 같아서 제 자전거에 있던 미니펌프로 바람 한번 넣어보려고 했었는데, 이게 어뎁터가 자전거튜브랑 안 맞았어요...

 

어제만 친구에게 불행이 있나 싶었는데, 오늘도 친구가 고통받는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튜브밸브는 열려있었고, 열린 거 때문에 뒷바퀴 바람이 전부 다 빠졌습니다.

 

 와 이거 진짜 클났다. 친구의 자전거는 이제 배터리도 없고 공기도 없는 돌덩이 자전거가 됐다...

 

이때가 오후 6시

 

 자전거 수리점이나 그런 곳 검색해 보니까 전부다 6시~6시 30분 사이에 문을 닫기에, 제가 6시 30분까지 하는 자전거집에 후딱 가서 친구가 자전거 끌고 오는 동안 기다려달라고 부탁하러 갔습니다.

 

18시16분

 

장사하는 줄 알았는데

 오후 2시까지만 하는 집이더라?

 

 구글 네 이놈!!!!!!!!! 거짓말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 바람 빠진 곳에서 20분 걸리는 위치라서 일단 바람빠진 친구한테 전화 걸었어요.

 

 나    : 야 ㅅㅂ 여기 오후 2시까지 하는 집이더라 ㅈ됐다. 니 이제 우짜냐?

 

 친구 : 나 지금 오토바이 집에 와서 바람 넣었음 ㅋㅋ 그냥 니가 이쪽으로 오셈

 나    : 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네 거기로 간다 ㅋㅋ

 친구한테 있었던 일 들어보니까, 일단 제가 찍은 위치의 자전거판매점 오다가, 여기저기 오토바이집들 있기에 거기 들려서 바람 넣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말해줬어요

 

 첫 번째 오토바이집에서 어뎁터가 없어서 바람 넣을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다른 오토바이집 저기에 물어봐라 해서 갔더니마

떡대 엄청 크고 인상 겁나 쌔고 문신 겁나 많은 아저씨가 있었다나?

 

두 번째 오토바이집에는 운 좋게도 자전거 어뎁터가 있었고 너무나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자전거 공기 넣고 감사인사하고 나왔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었네요 ㅋㅋㅋ

 

 자전거 바퀴에 바람도 넣었으니 이제 그래도 업트랜스 팔만한 야마다 전기인지 뭔지 가게 가봤는데 역시 없더라.... 큰 용량의 업트랜스는 없었습니다....

19시 6분 먼지 제거용 공기 캔

 

 이때쯤 제 폰이 충전이 안돼서 포트에 접점부활제 bw-100같은 거 뿌리려고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그런건 없다카고 그냥 에어캔 같은거 usb포트에다가 쏘니 쪼금 괜찮아졌습니다. 간당간당한 휴대폰....

 

 야외에서 비 맞으면서 물들어가고, 자전거에 부착한 채로 달리다 폰도 떨어뜨리고 하니깐 휴대폰이 맛이 살짝 갔던 거 같아요. 

 

 이제 숙소로 갑니다...

 

 

20시1분 WOW

 

 ??? 

 

 보이십니까?

오쓰시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호텔위에 있다.

  여기가 숙소는 아닌데 지나가다가 신기해서 편의점 갈 때 찍었어요 ㅋㅋㅋㅋ

 

 이제 진짜 숙소에 왔어요.

 

Hotel Fine Shiga Ritto

7 Chome-2-7 Tehara, Ritto, Shiga 520-3047

 

일본 숙소 중에 싼 곳은 담배냄새가 좀 나는 곳이며..... 절반정도는 러브호텔입니다 ㅋㅋ...

사진은 경품집

 숙소 안에는 슬롯머신이 있었다.

 

한번 돌려볼까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안 했어요ㅋㅋㅋㅋ

 

어.... 뭘까요

숙소 내부 사진 많이 찍어둔 게 좀 아쉽네요

 

이날도 편의점으로 저녁 때우고 잠들었습니다.

 

 

 9월 13일

 

 

  매우 사랑스러운 날씨.

 

 비타민D랑 엔도르핀이 솟아나는 정말 상쾌한 하늘을 보고 기분도 좋고 글은 적는 지금도 상쾌하네요.

 

8시40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찍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아마존으로 시킨 업트랜스 받고 출발하자는 이야기 하고서

 

기존에 계획했던 여행대로 진행할 겁니다.
 

9월 12일 자전거 34km

 

13일은 다음 글에